2.jpg

2024년 8월 12일, 6년 동안 썼던 언커먼 아이웨어 안경이 부러졌다.

2018년에 구입하여 소중히 다뤄왔지만,

수명이 다해 안경의 프레임이 깔끔하게 부러졌다.

이별의 순간은 갑작스럽지만, 나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부식과 함께 언젠가는 부서질 거로 생각했다.

이전에 이를 대비하여 같은 브랜드의 안경을 작업용으로 마련해 뒀다.

여비 안경을 사기 전까지는 딱 한 개의 안경이었다.

처음으로 내 돈으로 샀던 안경이고

대학교, 취업 활동, 예비군 등을 여러 곳을 함께 했던 안경이다.

주저없이 달릴 때, 많은 일이 실패해서 눈물을 흘릴때

가족과 함께 서해를 여행했을때

안경과 함께 보낸 추억이 떠올랐다.